등록 : 2006.10.17 18:56
수정 : 2006.10.17 18:56
|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를 예방한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와 북한 핵실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전에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방한 중인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같은 압박과 함께 6자 회담 재개 등의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조율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예방한 프라드코프 총리와 북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 뒤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프라드코프 총리가 노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프라드코프 총리와 총리회담을 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두 나라의 조율된 대처와 협조를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 실시 발표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이와 관련해 두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확고히 지지하고,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총리는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신승근 최익림 기자
skshi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