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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0 19:08 수정 : 2006.10.20 19:10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인도적 지원·PSI참여 신중 등 뜻밖 행보
“한반도에 전쟁 일어나선 안 되기 때문”


요즘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이 정형근 최고위원이다.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그가 북한 핵실험 대응방안에서 매우 유연한 견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강경 대처를 촉구하는 당 지도부와 마찰도 피하지 않는다.

정 최고위원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도 “북핵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하튼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그는 ‘왜 요즘 다른 모습을 보이냐’는 〈한겨레〉의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대한적십자사 국감에서 한완상 총재에게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그는 “피에스아이(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의 경우, 선박 검색을 하면 북한과 충돌하게 될 수 있으므로 참여는 하되 구체적인 행동엔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피에스아이 적극 참여’ 주장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 얘기를 한다. 북한과 정색하고 대결하면 결국 충돌하게 된다”며 북한과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고 추가 핵실험을 막기 위해서라면 남북정상회담도 해야 한다”고 ‘정상회담 반대’라는 당 공식 입장과 다른 주장을 폈다. 당 일부에서 제기하는 ‘전쟁 불사론’에 대해선 “제일 중요한 게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관리인데, 그런 말을 해서 되겠느냐. 실제 공부를 하고 정보를 갖고 그러면 내 말이 맞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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