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장관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돈줄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선 "검토중"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국방·북한 |
“라이스에게 한국은 조심스런 동맹” |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서울만큼 라이스 장관의 메시지가 조심스럽게 조율된 곳은 없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0일 북한 핵실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 대해 "북핵실험을 우려하는 (3국)지도자들의 민감도에 맞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나 그들의 반응에 동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대북 강경노선을 밝힌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와 북한과의 무력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소망을 분명하게 밝힌 중국의 반응이 대조를 이룬 반면에 미국과 동맹이면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은 훨씬 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한과 역사적인 유대를 회복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포용정책을 추구하면서 동맹인 미국과 점점 더 충돌하게됐고, 국민들간에도 의견대립을 낳고 있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라이스 장관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이 당초 계획됐던 30분보다 2배나 길어진 점을 언급하며, 낡은 동맹을 떠받치며 한국에게 실질적인 단호한 대북조치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라이스 장관이 한국정부가 해야 할 일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게 아니라고도 말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한국이 가입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는 등 조심스런 태도였다고 보도했다.
대신 라이스 장관은 북한 선박 차단 및 검색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을 시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과거처럼 한국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통행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반기문 외교장관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돈줄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선 "검토중"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반기문 외교장관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돈줄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선 "검토중"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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