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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1 03:35 수정 : 2006.10.21 03:35

“중국 대북 제재결의 지지에 그다지 놀라지 않아”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추가 핵실험 실시 여부와 관련, "우리는 또다른 실험을 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계관 부상은 방북 취재 중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추가 핵실험 얘기는 다른 사람들이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김 부상은 그러나 세계는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은 북한엔 우라늄 핵프로그램이 없으며, 플루토늄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물량은 군사정보라면서 밝히지 않았다.

김 부상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를 지지한데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나라마다 상황과 실상이 다르다"며 "정책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적으로 남아 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음을 김정일 위원장이 줄곧 말해왔다"면서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으며 영원한 이해관계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를 미국민들에게 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이해관계에 입각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평화를 이룩한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비쳐질 수 있도록 대북관계 개선에 나서도록 미국민들이 부시 행정부를 압박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미국이 역사적으로 수 백 번의 핵실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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