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왼쪽) 왕즈즈(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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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중국 넘어 AG 2연패 도전
‘세대교체’ 여자농구, 정상 등극 다짐
“모랫바람 뚫고, 만리장성을 넘어라….”
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중동국가와 중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농구대표팀도 중국을 제치고 12년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 ‘모랫바람’에 휩싸인 남자팀
남자농구팀은 중동의 거센 파고부터 넘어야 한다. 카타르 이란 등 중동 5개국과 A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레바논만이 B조로 엇갈렸을 뿐이다. 조 1위를 차지해야 B조 1위가 예상되는 중국을 4강전까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안방팀 카타르가 만만치 않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211㎝의 장신 자바리 스미스를 귀화시켰다. 더욱이 카타르는 지난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
‘모랫바람’을 뚫은 뒤엔 ‘만리장성’을 넘어서야 한다. 중국선수단은 ‘남자농구 금메달’을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을 정도다. 그만큼 4년 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에 당한 역전패가 뼈아팠다는 얘기다. 중국은 미국프로농구서 활약 중인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이 빠졌지만, 미국프로농구 4년 경력의 베테랑 왕즈즈가 대표팀에 복귀해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
반면, 한국은 김승현(오리온스) 방성윤(SK)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장훈(삼성) 김주성(동부)에 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농구 출신인 하승진(전 밀워키)까지 가세한 높이는 중국에 뒤질 게 없다.
■ 여자농구도 ‘만리장성’ 넘을까?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큰폭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전주원 정선민(이상 신한은행) 김영옥 김지윤(이상 국민은행) 박정은(삼성생명) 등 30대 베테랑을 모두 빼고, 스물일곱살의 김계령(우리은행)을 최고참으로 내세웠다.
한국 남자팀 일정(예선A조,위) 한국 여자팀 일정(예선B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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