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1.28 19:29 수정 : 2006.12.05 09:55

하승진(왼쪽) 왕즈즈(오른쪽)

남자농구, 중국 넘어 AG 2연패 도전
‘세대교체’ 여자농구, 정상 등극 다짐

“모랫바람 뚫고, 만리장성을 넘어라….”

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중동국가와 중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농구대표팀도 중국을 제치고 12년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 ‘모랫바람’에 휩싸인 남자팀

남자농구팀은 중동의 거센 파고부터 넘어야 한다. 카타르 이란 등 중동 5개국과 A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레바논만이 B조로 엇갈렸을 뿐이다. 조 1위를 차지해야 B조 1위가 예상되는 중국을 4강전까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안방팀 카타르가 만만치 않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211㎝의 장신 자바리 스미스를 귀화시켰다. 더욱이 카타르는 지난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

‘모랫바람’을 뚫은 뒤엔 ‘만리장성’을 넘어서야 한다. 중국선수단은 ‘남자농구 금메달’을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을 정도다. 그만큼 4년 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에 당한 역전패가 뼈아팠다는 얘기다. 중국은 미국프로농구서 활약 중인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이 빠졌지만, 미국프로농구 4년 경력의 베테랑 왕즈즈가 대표팀에 복귀해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

반면, 한국은 김승현(오리온스) 방성윤(SK)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장훈(삼성) 김주성(동부)에 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농구 출신인 하승진(전 밀워키)까지 가세한 높이는 중국에 뒤질 게 없다.


■ 여자농구도 ‘만리장성’ 넘을까?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큰폭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전주원 정선민(이상 신한은행) 김영옥 김지윤(이상 국민은행) 박정은(삼성생명) 등 30대 베테랑을 모두 빼고, 스물일곱살의 김계령(우리은행)을 최고참으로 내세웠다.

한국 남자팀 일정(예선A조,위) 한국 여자팀 일정(예선B조, 아래)
여자대표팀은 최윤아(신한은행)-변연하(삼성생명)-김정은(신세계)-신정자(금호생명)-김계령을 베스트5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예선에서 만날 대만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점 차로 이긴 적이 있어 조 1위로 결승진출이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미아오리지에, 수이페이페이가 버티고 있는 최강전력이다. 유수종 감독은 “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3위에 그쳤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며 “정예멤버가 나온 중국도 12위에 머물렀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