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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30 18:17 수정 : 2006.12.02 15:18

남북한 선수단은 이번 도하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동시 입장한다. 지난 6월14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개막식에서 독도가 그려진 대형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일 밤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역대 7번째로 남북 동시입장
‘남남북녀’…남자농구 이규섭 여자축구 리금숙 기수 맡아

인구 77만명의 카타르가 60m 높이의 성화대에 불을 밝혀 40억 아시아인의 축제를 시작한다.

제15회 여름아시아경기대회가 2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할리파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열고 1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중동사막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1974년 이란 테헤란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규모인 45개국 1만500명(선수·임원)이 참가해 39개 종목에서 42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카타르는 ‘The game of your life’(네 필생의 대회)라는 슬로건으로 최고 대회를 다짐하고 있다.

남북한은 역대 7번째로 손을 맞잡고 개막식에서 동시 입장한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16번째로 들어온다. 남북한은 처음으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축제의 장에 나온다. 그동안 독도를 한반도기에 그려넣어 사용해온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인 결과다. 기수는 ‘남남북녀’로 결정됐고, 남자농구의 이규섭(29)이 북한 여자축구의 간판 리금숙(28)과 함께 대형 한반도기를 든다.

한국은 체스와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832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75개의 금메달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다. 북한은 18개 종목 25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5위에 도전한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2일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 사격 여자트랩 개인·단체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55일간 헬리콥터, 모래스키, 낙타운송 등으로 약 5만㎞를 달려온 성화의 최종 점화자로는 육상 남자 100m 아시아경기대회 3연패를 달성한 탈랄 만수르(42)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브루나이가 가장 적은 선수(7명)를 파견했고, 1990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이라크가 20년 만에 출전했다. 도하/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2일 오전(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당초 보도와는 달리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남측 이규섭과 북측 리금숙이 함께 들고 입장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정정>
12월 2일 현재 확인결과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선수입장식에 등장한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그려지지 않은채 등장했다.
[관련기사] 독도 표시 한반도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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