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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01 00:02 수정 : 2006.12.01 17:58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에서도 공동 기수는 남자와 여자와 차례로 교차하던 전통을 따랐다.

남북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체육회담을 열어 공동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기수로 남쪽은 이규섭(농구), 북쪽은 리금숙(여자축구)을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역대 8번째 국제종합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에서 독도가 그려진 새로운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할 주인공이 남남북녀(南男北女)'로 결정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공동입장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남북 선수와 임원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행진하는 개회식 공동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남남북녀(南男北女) 사이클을 반복해 왔다.

역사적인 공동입장이 처음 성사된 시드니올림픽 때는 남녀북남인 남한의 정은순(농구)과 북한의 박정철(유도)이 한반도기를 맞잡고 입장했다. 또 안방에서 열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황보성일(핸드볼)-리정희(여자축구)가 나란히 남남북녀로 등장했다.

이어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은 김자연(바이애슬론)-강현수(빙상)가 남녀북남,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최태웅(배구)-김혜영(펜싱)이 남남북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구민정(배구)-김성호(농구)가 남녀북남,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은 양희종-유현순(이상 농구)이 남남북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이보라(스피드스케이이팅)-한정인(피겨)이 남녀북남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9개월여 만에 다시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는 남남북녀다.

한국은 남자 농구의 이규섭(198㎝)을 일찌감치 기수로 선정했고 북한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아시아 정상을 자랑하는 여자 축구의 간판 리금숙(170㎝)을 파트너로 내세웠다.

한편 개회식 입장식 때 기수 뒤에 설 남북 선수단장은 여성으로 한국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 정현숙 단장과 북한의 김장산 단장이 사상 처음 남녀북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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