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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01 19:38 수정 : 2006.12.01 19:46

더 높이, 더 멀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베트남과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도하 아스파이어 훈련장에서 헤딩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베어벡호 2일밤 베트남과 조별리그 2차전
공격 박주영·중원 김두현, 2개 ‘삼각편대’ 전략

한국팀 예상 베스트 11
두개의 트라이앵글이 2연승의 화음을 빚어내야 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23살 이하)이 2일 밤 11시15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베어벡 감독은 방글라데시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지만, “6-0으로 이겼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트남은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1차전에서 1-2로 졌지만, 경기내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베트남은 2003년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어 움베르투 코엘류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사임을 불러온 불편한 팀이다.

■ 트라이앵글-1

베어벡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가진 훈련에서 박주영(FC서울)을 정점으로 최성국과 이천수(이상 울산 현대)를 좌우날개에 세우는 공격 삼각편대의 호흡을 유심히 지켜봤다. 1차전에서 2골을 꽂은 박주영은 “천재는 무슨 천재?”라며 싸늘해진 일부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기회를 또 갖는다. 올해 박주영의 부진을 안타까워한 베어벡 감독도 “대표팀에 와서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처럼 2골을 넣으면 행복하겠지만, 어린 선수이니 골부담은 주지않겠다”고 했다. ‘박주영 기살리기’에 신경쓰는 분위기다. 1초라도 뛰어야 금메달을 땄을 때 병역혜택을 받기 때문에 1차전에 결장한 공격수 김동현(루빈 카잔)의 출전 가능성도 높다.


■ 트라이앵글-2

공격진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삼각형이 있다. 꼭짓점 김두현(성남 일화)을 백지훈(수원 삼성)과 이호(제니트)가 밑을 받치는 미드필더 트라이앵글이다. 대표팀이 만들 수 있는 중원의 최상조합이다. 김두현과 백지훈은 K리그 챔피언결정전, 이호는 러시아 프로리그 경기 탓에 뒤늦게 합류해 1차전에선 모두 빠졌다. 도하에 와서도 무릎이 좋지 않아 정상 훈련이 힘들었던 김두현은 “무릎이 부었었는데 이젠 괜찮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후배들을 다독였다. 한국이 19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 8강전에서 타이에 져 탈락하는 등 이변의 희생양이 된 좋지않은 추억을 되살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도하/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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