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03 19:21
수정 : 2006.12.03 19:21
베트남전도 답답한 승리
“골을 많이 넣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만족한다.”
한국축구대표팀(23살 이하)이 3일 새벽(한국시각) 도하 알 아라비 경기장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이호(전반 7분) 김진규(후반 추가시간)의 연속골로 베트남을 2-0으로 꺾은 뒤, 핌 베어벡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경기내용에는 불만이지만, 이제 쉬운 상대가 없는 아시아축구 판도에서 일단 승리해 기쁘다는 뜻이다.
베어벡 감독은 “한국의 금메달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장담한다면 자만하는 것일 수 있지만, 팀 전력과 선수들 자질을 봤을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앞으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6일 오전 1시45분 ‘복병’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바레인은 이날 방글라데시를 5-1로 대파하고 한국과 나란히 2연승을 달렸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 1위로 8강 티켓을 잡을 수 있다. A조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도하/송호진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