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체조 간판스타 양태영(26·포스코건설)이 지난 2일(한국시각) 남자단체전 철봉연기 도중 손이 미끄러지며 착지 때 왼쪽무릎을 다친 후유증으로 개인종목 결승이 벌어지는 6일 주특기인 평행봉 출전을 포기했다. 양태영은 이 종목 금메달을 노렸다. 윤창선 체조대표팀 감독은 4일 “인근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선수보호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더는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양태영이 다쳤을 때 6일 평행봉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002년 수술한 부위를 또 다치는 바람에 출장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급 연기를 펼치고도 ‘오심파문’ 끝에 동메달에 머물렀던 양태영은 계속되는 불운에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평행봉 결승을 앞두고 오른손 검지를 다쳐 뛰지도 못하기도 했다. ■ 말레이시아 선수 ‘아빠도 금, 딸도 금’
4일 볼링 여자개인전에서 아시아신기록(1444점)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말레이시아 에스더 체(20)의 아버지가 아시아경기대회 볼링 금메달리스트로 밝혀져 흥미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볼링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체의 아버지(홀로웨이 체)는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체 감독은 딸의 우승을 지켜본 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를 훈련시켰다. 이번이 내 생애 최고의 아시아경기대회”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일본 남자정구 3천번째 금메달 주인공
도하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4일 정구 남자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2-1로 꺾고 우승한 일본팀이 1951년 인도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부터 통산 3천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지금껏 아시아 31개국이 나눠가진 3천개의 금메달 가운데 중국이 849개, 일본이 813개, 한국이 485개글 가져갔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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