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05 18:47
수정 : 2006.12.05 18:47
도하! 24시
인도 모녀, 볼링 동반출전 ‘화제’
◇…18살 차이가 나는 모녀 사이인 인도의 사비나(38)와 딸 사나 살림(20)이 볼링 종목에 동반 출전해 화제다. 인도의 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 사나 살림은 지난 3일부터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시작으로 2인조, 3인조, 5인조에서 어머니와 함께 나란히 레인에 서게 된다. 2·3인조 종목에서는 국가대표로 4차례나 뽑힌 베테랑 사비나와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았지만 5인조에서는 스승인 어머니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키 155㎝의 사나 살림은 “엄마 실력까지 따라 가려면 아직도 멀었다. 이번 대회 같은 큰 무대에 서게 돼 긴장된다”고 수줍어했다. 모녀는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리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북한 유도 간부 “계순희 세계선수권 출전”
◇…북한유술협회 박학영(43) 서기장은 지난 3월 결혼한 북한 여자유도 ‘영웅’ 계순희(27)가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4연패에 도전한다며, 이미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 여자유도팀 류주성 감독도 “계순희가 57㎏급에 나올 것이다. 체중을 조절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뭐? 레슬링 훈련장이 폐쇄됐다고?”
◇…한국의 ‘메달 박스’ 레슬링선수단이 4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훈련장이 문을 닫았다는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 선수단은 도하시내 알 바얀 초등학교에 공식 훈련장을 신청하고 확인까지 받았으나,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그 훈련장은 이미 문을 닫아 훈련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당황한 선수단은 훈련장을 구하지 못해 이리뛰고 저리뛰다가 마침 알 카디시아 훈련장으로 가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양해를 얻어 간신히 합동훈련을 할 수 있었다. 박명석 그레코로만형 감독은 “오늘은 간신히 훈련을 했는데 내일은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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