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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0 09:07 수정 : 2006.12.10 09:07

14일 서울서 대한올림픽위원회장으로 장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불귀의 객'이 된 고 김형칠 선수의 유해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를 떠나 서울로 출발했다. 출발에 앞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이날 오전 1시 도하시내 선수촌내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에서 정현숙 한국선수단장과 안덕기 대한승마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제사를 올렸다.

이날 제가 열린 선수촌의 국제지역에는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에서 김형칠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말을 탄 기수 형상의 대형 깃발에 '김형칠씨,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Hyung Chil KIM in memory)'라고 새겨 놓았다. 제를 마친 KOC는 김형칠 선수의 시신이 안치된 하마드 종합병원에서 입관절차를 가진 뒤 도하국제공항에서 오전 7시 카타르항공 QR888편으로 도하를 떠났다.

DAGOC이 운구에 소요되는 차량과 비용 일체를 지원한 가운데 이번 대회 개회식 성화 점화자였던 카타르 승마선수단 주장 셰이크 모하메드 알-타니(18) 왕자는 공항 귀빈실에서 유족을 직접 배웅하며 마지막 예를 갖췄다. 시신을 실은 비행기는 중국 상하이를 경유해 10일 오후 6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고 14일 대한올림픽위원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한국 승마대표팀의 최고참인 고 김형칠 선수는 지난 7일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했다 장애물에 걸려 떨어지며 자신의 애마인 `밴더버그 블랙'에 깔려 사망했다. 한국 선수 중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사망한 경우는 처음이며 1951년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뒤 경기 도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주최한 카타르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셰이크 아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의 지시에 따라 사고가 난 크로스컨트리 코스 8번 장애물 지점에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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