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13 19:22
수정 : 2006.12.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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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이 12일(한국시각) 양궁 남자 개인 결승에서 과녁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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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임동현, 개인전 ‘금화살’
임동현(20·한국체대)이 한국 남자양궁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동현은 12일(한국시각) 도하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와키노 도모카즈(일본)를 108-10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일본의 야마모토 히로시에게 넘겨준 뒤, 8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탈환했다.
임동현은 4강전에서 쿠오쳉웨이(대만)에 106-10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첫 3발(1엔드)에서 27-28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엔드 3발에서 역전을 해냈고, 이후 승기를 놓치지 않는 저력으로 경기를 마쳤다.
■ 장선재, 사이클 2관왕 등극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 황인혁(18·한국수자원공사) 김동훈(20·국민체육진흥공단) 박성백(21·서울시청) 등 4명은 이날 사이클 4㎞ 남자단체추발 이란과의 결승에서 4분12초746에 주파해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란은 4분14초226에 그쳤다. 4㎞ 단체추발은 한팀 4명이 동시에 출발해 일렬로 트랙 16바퀴를 돈 뒤, 세번째 주자의 앞바퀴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장윤호 사이클 중장거리 감독의 아들인 장선재는 남자 4㎞ 개인추발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남녀펜싱, 나란히 단체 은
펜싱은 남녀가 모두 단체전에서 중국에 져 동반 은메달에 그쳤다. 김금화(익산시청)-김혜림-이신미(이상 경북체육회)-장현경(전남도청)으로 짜여진 여자 대표팀은 사브르 결승에서 중국에 38-45로 졌다. 이어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하창덕(동양시멘트)-차형우(광주시청)-최병철(화성시청)-이천웅(상무) 조가 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29-34로 분패했다.
권오상, 도하/박현철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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