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1.18 10:18
수정 : 2010.11.18 10:18
다리 안전문제로 통행금지
4대강 사업 구간인 경북 문경과 예천을 잇는 영풍교에 준설토를 실은 육군 청강부대의 트럭이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됐다.
1987년 지은 이 다리는 2003년 10월부터 통과하중이 25.9t으로 제한됐으며, 2005년 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긴급 보수공사까지 했다. 하지만 4대강 공사가 시작되면서 군부대 소속 15t 덤프트럭이 낙동강 지류인 영강에서 준설토를 가득 싣고 하루 200~300차례 통행하자 지역 주민들이 차 무게가 11.5t이어서 준설토를 가득 실으면 통과 무게가 25.9t을 넘을 것이라며 안전문제를 제기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시공사인 진덕종합건설과 경북도는 최근 준설토를 실은 트럭이 다니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경북도 낙동강사업팀 사업3담당은 “군부대가 안전진단을 요청해 왔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때까지 공사를 중단할 수가 없어 안전진단 대신 다리 밑에 임시도로를 만들어 다음달 중순부터 준설토를 실은 트럭이 이용하도록 하고 빈 트럭만 영풍교를 다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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