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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1.25 20:55 수정 : 2010.11.26 11:36

장영기 수원대 교수 연구결과
질소화합물 배출도 전체 6%

 ‘4대강 사업’ 공사 탓에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우리나라 전체 수송부문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 ‘환경과공해연구회’는 25일 “4대강 사업에 따른 오염물질 발생량을 산정해보니, 온실가스의 경우 도로·선박 등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배출량의 3%에 해당하는 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질소화합물(NOx)은 연간 배출량의 5.9%, 미세먼지(PM10)는 6.2%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장영기 수원대 교수(환경공학)가 4대강 준설작업에 동원되는 5개 건설기계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다.

 장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정부가 밝힌 준설량을 맞추려면 △덤프트럭 7917대 △굴착기 484대 △도저 1188대 △로더 1020대 △펌프준설선 179대가 필요하다. 이들 건설기계가 4대강 사업 공사기간인 400일 동안 하루 8시간씩 평균 연료량에 따라 가동되면, 이산화탄소(CO₂)는 약 279만t, 메탄(CH₄)은 156t, 아산화질소(N₂O)는 1076t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모두 합하면 312만3363t으로, 2007년 국내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이른다.

 대기오염물질 발생량도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환경청의 배출계수를 감안해 산정한 결과, 5개 건설기계의 질소화합물 발생량은 4만3501t으로 연간 수송부문 배출량 73만2185t의 5.9%에 이르렀다. 미세먼지 2401t, 일산화탄소(CO) 1만4084t, 탄화수소(HC) 6311t도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송부문 연간 배출량의 각각 6.2%, 2.2%, 5.2%에 해당한다.

 장 교수는 “시멘트 사용량과 이에 따른 배출량은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후변화 효과의 일부만 반영된 것”이라며 “대형 토목사업은 기후변화를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건설과정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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