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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01 21:06 수정 : 2012.05.01 22:54

강준모·임승빈·황기연·원제무 교수 등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단지(파이시티)에 백화점·오피스텔 등을 허용하는 안건을 논의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이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찬성한 교수들을 비롯해 개발론을 펴는 학자들이 여럿 포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겨레>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2005년과 2008년 도계위 명단을 보면, 개발론자로 꼽히는 강준모·임승빈·황기연·원제무 교수 등이 도계위 외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준모 홍익대 교수(도시공학)는 2005년·2008년에 도계위 위원이었으며, 지난해 11월 재위촉돼 지금도 위원을 맡고 있다. 강 교수는 환경단체가 4대강 사업 찬성 인사로 분류한 인사다. 강 교수는 도계위가 파이시티 안건을 다룬 2005년 11·12월, 2008년 8월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2008년 도계위 위원이자 현재 위원이기도 한 임승빈 서울대 교수(조경학)도 4대강 사업에 찬성해왔다. 임 교수는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누리집에서 “‘그린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8년 위원인 황기연 홍익대 교수(도시공학)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때 인맥인 이른바 ‘에스(S)라인’의 대표적 인사로 알려져 있다. 황 교수는 이 대통령의 시장 시절 청계천복원지원연구단 단장을 맡았다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고속열차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케이티엑스(KTX)경제권포럼’의 공동대표다.

2005년·2008년에 도계위 위원이었던 원제무 한양대 교수(도시대학원장)는 2006~2007년 ‘화물터미널 재정비 연구’ 용역에 참여해 파이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논거를 제공했다.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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