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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5 13:36 수정 : 2017.06.15 14:14

11일 측정서 1㎖에 26만여 개 검출
3년 만에 종전 최고 기록 갈아치워

낙동강에 이달 들어 녹조가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달성보 구간 물 속의 남조류 개체수가 4대강 사업 이후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15일 환경부에 제출한 11~12일 낙동강 수질 측정 결과를 보면, 달성보 물 속 남조류 개체수는 1㎖에 26만3805개로 집계됐다. 지난 5일 13만1963개에서 8일 7만4725개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가 4배 가량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측정에서 확인된 남조류 개체수는 4대강 사업 이후 달성보에서 관찰된 개체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된 과거 수질측정자료를 보면, 지금까지는 2014년 6월23일 측정됐던 21만1128개가 최고기록이었다.

낙동강의 녹조는 현재 8개 보 가운데 최상류에 있는 상주보와 먹는물 취수장이 있는 칠곡보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보 구간의 물속 남조류 개체 수가 모두 조류경보제의 경보 발령 수준에 도달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다. 달성·합천창녕·강정고령보는 주간 단위 수질검사에서 2회 이상 남조류 개체수가 1㎖에 1만개를 넘어 조류경보제의 경계 단계에 해당하고, 구미·창녕함안·낙단보는 1000개가 넘어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조류경보제는 먹는물 안전을 위해 실제 취수장이 있는 보에만 적용돼, 15일 현재 조류경보가 발령된 곳은 강정고령보와 창녕함안보 두 곳이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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