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8.19 20:59
수정 : 2012.08.19 20:59
박태환·양학선·장미란 뒤이어
손연재가 런던올림픽 스타들 가운데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혔다.
19일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런던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13~14일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한 손연재가 스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판정 번복 해프닝을 딛고 극적으로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2위에 올랐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3위, 역도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감동을 자아낸 장미란은 4위를 기록했다. 5~7위는 처음으로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축구대표팀의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이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광고에 많이 나올 것 같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서도 손연재가 1위에 올랐고, 양학선, 박태환, 신아람, 기보배가 뒤를 이었다. 특히 손연재는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 덕분에 화장품과 중대형 가전 광고 등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선수로 뽑혀 ‘제2의 김연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태환은 음료, 양학선은 식품, 기보배는 금융 광고에 어울린다는 응답이 많았다.
운동능력, 도덕성, 개성, 스토리, 외모 등 선호요인과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노션이 자체 산정한 올림픽스타지수(OSI)는 박태환이 가장 높았고, 이어 손연재, 기보배, 양학선, 장미란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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