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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03 19:17 수정 : 2018.04.03 20:55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1월28일 강원도 춘천지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보좌관들을 시켜 강원랜드 쪽에
지원자 무더기 채용 압박한 혐의
“심부름한 보좌관 이미 구속돼
염 의원 영장 청구 불가피할 듯”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1월28일 강원도 춘천지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6일 오전 9시30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27일 조사에 이은 두번째 조사다.

수사단은 관련자 진술 및 확보한 압수물 등을 통해 염 의원이 박아무개 보좌관과 김아무개 전 보좌관 등을 시켜 강원랜드 쪽에 지원자 수십명의 무더기 채용을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박 보좌관은 2013년 강원랜드 2차 교육생 채용 때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 등에게 “21명을 추가로 채용해 달라”고 청탁하고, 난색을 보이는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두고 봅시다”라고 협박한 혐의(업무방해 및 강요)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당시 강원랜드는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채용 규모를 176명에서 198명으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염 의원의 지시를 받은 박 보좌관이 이미 구속됐고, 청탁 규모가 큰데다 정부가 최근 부정합격자 198명 전원을 면직 처분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점 등에 비춰 염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사단은 염 의원 조사 뒤 같은 의혹을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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