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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8 15:49 수정 : 2018.04.28 16:08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28일 새벽 귀가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전날인 27일 오전 10시30분 권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권 의원은 28일 새벽 1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 청사를 나와 대기 중이던 차에 올랐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부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도 저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목이 집중된 날 권 의원을 비공개로 ‘기습소환’한 것에 대해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수사단 관계자는 “권 의원이 의정활동을 이유로 소환일정을 마지막까지 바꾸는 등 이 날짜, 이 시간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권 의원 쪽은 “검찰에서 목요일과 금요일 중 출석하라고 해서 목요일에 나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강원도 강릉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2013년 11월 비서관 김 아무개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압력을 넣는 등 10여명에 대해 인사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작년에 수사를 맡은 춘천지검은 권 의원을 ‘무혐의’로 잠정결론 내렸지만, 당시 수사를 맡았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지난 2월 권 의원과 고검장 출신 변호사가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독립된 수사단을 구성해 재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안 검사는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과 만난 후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끝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안 검사는 권 의원과 최 전 사장의 측근 등 사이에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정황이 있는 증거목록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이영주 춘천지검장 등이 철회를 압박했다고도 주장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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