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300일을 맞은 파인텍 해고노동자 홍기탁, 박준호씨가 7일 오후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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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해고노동자 홍기탁, 박준호씨 고공농성 300일
고공농성 300일을 맞은 파인텍 해고노동자 홍기탁, 박준호씨가 7일 오후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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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목동 파인텍 모기업 스타플렉스 앞에서 결의대회가 열려, 차광호 파인텍 지회장이 머리띠를 묶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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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408두 차례의 장기 고공농성이 이어지며 몇 번의 계절이 무심히 바뀌었다. 새로운 요구 사항도 아니다. 했던 약속을 지키라는 노동자들의 외침에 회사는 모르쇠로 외면하고 있다. 자유로운 지상에서도 견디기 힘들던 혹한과 폭염을 택할 수밖에 없던 이들. “노동자들이 굴뚝까지 올라가야 했던 절박한 마음을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라는 박준호 씨의 바람은 300일째에도 한결같다.
파인텍(옛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3일 오전 모회사인 서울 목동 스타플렉스 사무실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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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목동 파인텍 모기업 스타플렉스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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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출을 본다. 전주택시 김재주 동지가 1년째 '택시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고 고공에 올라 외치고 있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들이 일출처럼 빛을 바랬으면 한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아침을 맞이한다. 사진과 글은 고공농성 중인 홍기탁, 박준호씨의 페이스북 굴뚝통신에서 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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