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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5 10:50 수정 : 2007.01.30 10:07

서구 열강의 상징, 상하이 제방은 1840년대의 조약으로 얻은 미개발 농지에 건설되었다. 은행과 클럽, 상가, 호텔 등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곳으로 모두 영국법의 보호를 받았다. 제방 뒤에는 서양인이 거주하는 가로수 길이 있었다. 북폴리오 제공

과거를 그림으로 지워버리고, 프랑스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돌아온 학생들은 새로운 기법과 착상, 윤리를 들여왔다. 청나라 때는 살아 있는 여성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불법일 뿐 아니라 상상조차 불가능했다. 그러나 1920년대 말 상하이대학 서양화과 학생들은 여자 누드모델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북폴리오 제공

새로운 부, 상하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빈부격차에 실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쑨원과 장제스의 처남 쑹쯔원과 난징 국민당 정부가 시행한 근대적인 은행 시스템인 일정 수준의 금융체계를 도입했다. 북폴리오 제공

서구의 장신구 자동차, 1931년 사진기자와 운전수, 사복 형사가 새로운 범아시아 회의의 지도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당 정치에는 항상 진보와 탄압이 혼재되어 있었고, 1930년대경 서양 의복과 마찬가지로 자동차가 신분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자동차는 부유층과 권력층을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 승객을 납치하거나 암살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했다. 북폴리오 제공

불을 빌리며, 군벌시절의 혼란 속에 아편이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군사지도자들은 농부들에게 양귀비를 재배하게 하여 수입원으로 삼았다. 1928년 국민당은 처음에 아편 중독을 근절하려고 시도했으나, 마약판매 수입을 포기하기엔 너무 많기 때문에 ‘마약금지국’이라는 잘못 붙인 이름 하에 이윤이 높은 거래를 독점하는 정책으로 정책을 바꿨다. 북폴리오 제공

서리맞은 노란나무, 안나 메이 웡은 국제적인 스타로 떠오른 최초의 중국인 여배우다. 190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 태어나 열네 살 때 아역 조연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11편의 영화에 출현 한 뒤 에 더글러스 페어뱅크스와 함께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1930년 런던에서 로렌스 올리비에와 함께 연극을 공연했고, 다음해엔 본 스턴버그의 영화에서 후에페이 역을 열연하여 최고의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다른 영화에서 맡은 배역 때문에 ‘동양 최고의 악녀’로 불리게 된다. 1934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의 자르레트 역을 맡았으며, 런던의 카바레에도 출연했다. 1936년 중국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중국 관리들의 공격을 받고 당황한 그는 주요 동양인 배역도 서양 여배우에게 가기 때문에 그에게 열려 있는 역할이 모두 악역뿐이었다고 반박했다. 1937년 찍은 영화은 동아시아에서의 일본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변화한 미국의 태도를 반영해 중국을 훨씬 더 호의적으로 그렸다. 안나 메이 웡은 “실크스크린 인물처럼 연약하고 사랑스럽다”고 묘사되었지만 30대 중반이 되자 할리우드에서 성공은 거의 막을 내렸다. 북폴리오 제공

베이징의 사교생활 서구식 머리 모양에 하이힐을 신고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는 여성이 늘어났다. 옆트임이 있는 치파오는 근대 옷감으로 서구 양식을 가미해 재단했다. 북폴리오 제공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이 캐나다 의사이자 스페인 내전 참전 용사인 노먼 베쑨이다. 노먼 베쑨은 현장 수술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의사들이 전투 현장에 직접 가 최전선에서 환자를 데려왔을 때 바로 응급처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중국 북부의 공산당 게릴라들 사이에 섞여 불교사원에 임시로 마련한 야전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있다. 장비는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면서도 간단하여 일본군이 쳐들어오더라도 10분 안에 짐을 꾸릴수 있었다. 북폴리오 제공

일본화한 타이완의 일상 1943년 일본 영화 포스터가 걸린 타이베이 거리를 걷는 한 여인. 옷은 타이완에서 서양식과 중국식의 혼합이 정도를 더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북폴리오 제공

중국의 20세기를 사진으로 본다.

<인터넷한겨레>는 출판사 ‘북폴리오’가 2006년 말 펴낸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1-중국의 세기>(지은이 조너선 스펜스)에 게재된 사진들을 북폴리오의 양해와 도움 아래 온라인에 연재한다.

중국의 20세기는 격변과 혼돈의 시기였다. 멸망해 가는 거대한 제국의 마지막 지배자들과 이들을 타도하려는 일군의 혁명주의자들이 대륙을 무대로 몸부림쳤다.

이 책은 중국대륙의 격변기에 새로운 질서를 이용했던 군벌과 자본가, 내전의 혼란과 일본의 잔인한 침략전쟁 및 점령, 대장정과 대기근, 홍군의 승리, 문화대혁명의 고통과 무자비함, 4인방의 파괴행위와 몰락, 천안문 광장의 비극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 책에 소개된 사진들은 대부분 그동안 출판된 적이 없는 자료들로, 개인 소장품과 최근 중국, 대만, 그 외 다른 곳에 문을 연 사료보관소, 저명한 현대 중국 보도사진작가에게서 입수한 사진들로 중국의 감춰진 얼굴에 생생함을 부여한다.

<인터넷한겨레>는 생생한 중국의 20세기 사진을 모두 7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순서는 1. 제국의 최후 2. 혁명과 전쟁 3. 권력의 핵심 4. 근대화 5. 대약진, 대기근 6. 문화대혁명 7. 새로운 시대 등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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