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8 18:24
수정 : 2019.03.21 10:28
어느 골목길 시멘트 틈새에서 어렵게 꽃피운 봄을 만났네요. 민들레야, 내일 모레가 춘분이야. 봄이 되느라 고생 많았구나. 초록의 싹을 만들고 노란 꽃망울을 만드느라 지난겨울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네가 안고 온 봄이 참 고맙고 장하구나. 네 생명의 의지와 끈기를 배워 우리도 너처럼 봄이 되길 희망하는 오늘, 봄을 더 봄답게 해줄 비라도 한줄기 내려 축가처럼 울려 퍼지면 좋겠구나.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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