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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7 17:11 수정 : 2019.06.17 19:46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강원도 철원의 한 농가 앞마당에서 동네 마실 다녀온 주인에게 덩치 큰 반려견이 한적한 동네가 떠나갈 듯 “컹컹 멍멍” 거린다. 주인이 큰소리로 짖어대는 멍멍이에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가만, 앉아 있어”라고 말하자 곰만한 멍멍이는 땅바닥에 배를 깔고 바싹 엎드려 주인의 눈빛을 쳐다본다. 반려견은 멀리 다녀온 주인이 반가워서 짖었는데, 조금은 서운했겠다. 그래도 주인은 멍멍이의 집만큼은 겨울이면 폭설을 피하고 여름이면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그늘 아래 만들어 주었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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