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0.23 19:11
수정 : 2014.10.23 22:35
영광 원자력발전소 앞 ‘탈핵 운동’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탈핵운동을 펼치고 있는 원불교의 탈핵생명평화순례단과 광주전남탈핵행동, 전북탈핵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자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탈핵 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고 있다. 시민들은 핵발전소 사고 때 피해가 어디까지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1000여개의 노랑 풍선에 방사능 사고의 경각심을 알리는 쪽지를 달아 하늘에 띄웠다. 풍선이 떨어진 지점을 제보받아 방사능 피해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원자력발전소 가동으로 방사능 유출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핵 위험이 더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들어서도 경북 울진군 북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울 1호기의 원자로 제어봉 1개가 떨어져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으며, 한빛 3호기는 지난 17일 냉각수가 누출돼 방사능이 검출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핵발전소의 대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의 자료에 의하면 2014년 현재 국내에서 운전중인 원자력발전소는 23기다. 세계적으로는 30개국에서 모두 435기가 운전중이다.
영광/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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