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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31 19:59 수정 : 2019.12.31 20:03

‘한겨레 라이브’(12월31일): 진행자 성한용 선임기자의 ‘클로징멘트’
“민주주의가 허약해지면
사람이 돈의 지배를 받게 돼.
정치에 대한 맹목적 비난의 배후에
자본 기득권 세력의 반정치주의 음모가 있어”

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한겨레 라이브’ 진행을 맡아 취재 기자들과 함께 ‘2019년 정치’를 결산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한겨레> 정치팀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마지막 논평에서 정치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자본 기득권 세력의 반정치주의 음모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민주주의는 한 사람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자본주의는 1원이 한 표의 권리를 갖는다”며 “민주주의가 허약해지면 사람이 돈의 지배를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성 선임기자는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이유로 반정치주의를 꼽았습니다. “정치에 대한 맹목적 비난의 배후에는 자본 기득권 세력의 반정치주의 음모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우리가 정치를 끊임없이 강화해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2019년 정치’를 돌아보며,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지 못하면 나라가 마비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2019년 우리의 정치는 제 역할을 다 했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이어 “2020년은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성 선임기자의 방송 마지막 논평 전문입니다.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박종찬 이규호 피디,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민주주의는 한 사람이 한 표를 행사합니다.

자본주의는 1원이 한 표의 권리를 갖습니다.

민주주의가 허약해지면

사람이 돈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정치를 끊임없이 강화해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치에 대한 맹목적 비난의 배후에는

자본 기득권 세력의 반정치주의 음모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여당과 야당은 선거 때는 경쟁 상대지만

평소에는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동반자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지 못하면

나라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2019년 우리의 정치는

제 역할을 다 했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0년은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9년 한겨레 라이브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겨레 라이브 12월 31일. 성한용의 일침.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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