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와 더 빨리 만나는 습관, 한겨레 라이브 #82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피디, 정의길 <한겨레> 선임기자 출연
새해 벽두부터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각)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영토에서 드론으로 암살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솔레이마니 암살 작전’은 참모들도 놀랄 정도로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뒤에 “이란이 미국 자산이나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52곳을 타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하겠다고 지목한 곳에는 문화유산도 포함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트의 위험한 선택을 놓고, 하원에 계류중인 탄핵을 돌파하고 미국 대통령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지자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맞서 ‘피의 복수’를 벼르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 장례식에는 이란 시민 수십만명이 모여 그를 순교자로 치켜세우며 “엔테검, 엔테검”(이란 말로 ‘복수하라’)을 외쳤습니다. 이란은 2015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맺은 핵협정 탈퇴도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미국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도대체 미국과 이란은 왜 싸우는 걸까요? 이란 군부 실세는 왜 이라크에서 암살을 당했을까요? 트럼프는 왜 국제법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드론 암살을 감행하고, 문화유산까지 타격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것일까요? 미국과 이란은 진짜 전쟁을 벌일까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한반도 정세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장 한국 정부는 이란이 관리하는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동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몰리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동에 쏠려 북-미 협상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7일) 오후 6시부터 방송하는 ‘한겨레 라이브’에서는 ‘격랑에 휩싸인 중동정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가 진행하는 오늘 방송엔, 중동 지역을 오래 취재해온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피디와 정의길 <한겨레> 국제뉴스팀 선임기자가 출연합니다.
‘한겨레 라이브’는 메인뉴스 코너 ‘뉴스룸톡’에 이어 ‘기자실 라이브’로 꾸며집니다. ‘기자실 라이브’에선 래퍼 자이언트 핑크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겨레 라이브’는 <인터넷한겨레>를 비롯해 <한겨레TV>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시청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방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1월 7일 한겨레 라이브.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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