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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7 21:09 수정 : 2020.01.08 11:11

한겨레 라이브 | 뉴스룸톡
‘중동 전문’ 피디와 기자가 본 ’드론 암살’ 이후 미국-이란 관계는?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피디, 정의길 <한겨레> 선임기자 출연

새해 벽두부터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각)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영토에서 드론으로 암살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솔레이마니 암살 작전’은 참모들도 놀랄 정도로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뒤에 “이란이 미국 자산이나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52곳을 타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란은 ‘피의 복수’를 벼르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 장례식에는 이란 시민 수십만명이 모여 그를 순교자로 치켜세우며 “복수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란은 2015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맺은 핵협정 탈퇴도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미국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입니다.

7일 ‘한겨레 라이브’에서는 중동 문제 전문가가 나와 ‘격랑에 휩싸인 중동정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가 진행한 이날 방송에는, 중동 지역을 오래 취재해온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피디와 정의길 <한겨레> 국제뉴스팀 선임기자가 출연했습니다. 김 피디와 정 기자 모두 전면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제한적 국지전 발생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김영미 피디는 “대규모 지상군 투입방식이 아니어서 전쟁이 아닌 것 같지만 이미 전쟁은 시작된 것과 다름 없다”면서도 “이란이 미국 본토에 미사일 공격은 할 수 없고, 미국도 이란 본토에 미사일을 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김 피디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미군 주둔지역 공격이나 호르무즈 해협 무력 시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의길 기자는 “미국이나 이란 모두, 전통적인 전쟁 의지도 없고 여건도 안된다”며 “양쪽의 계산 착오로 제한적인 국지전까지 갈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저강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며 전쟁 직전까지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김진철 박종찬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 라이브 1월7일. 뉴스룸톡.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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