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9 21:03
수정 : 2019.12.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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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복직대기자들이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심리치유센터와락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 복직대기자가 낙서한 종이컵에 ‘투쟁’이 크게 적혀있다. 그리고 그 아래 숨겨진 단어는 ‘무기한’이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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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복직대기자들이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심리치유센터와락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 복직대기자가 낙서한 종이컵에 ‘투쟁’이 크게 적혀있다. 그리고 그 아래 숨겨진 단어는 ‘무기한’이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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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기다리던 출근날이 열흘도 채 남지않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복직대기자 신분인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47명은 사쪽으로부터 무기한 휴직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 날짜도 적혀있지 않았다. ‘무기한’이다. 이들은 1월 2일 부서 배치를 앞두고 있었다.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심리치유센터 와락에 22명의 복직대기자들이 모였다. 이제 효도를 하나보다 했는데 차마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었고, 5년동안 끊었던 술을 다시 마셨다는 이도 있었고, 지난 10년의 세월이 모질어 생각보다 담담하다는 이도 있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1월 2일 복직을 꿈꾸며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이들은 앞이 깜깜했다. 물론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50여명의 노동자들이 정년퇴직을 하고, 그 자리를 채워줄 노동자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부서재배치를 열흘도 채 남기지 않고 당사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노사합의는 더더욱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47명의 노동자들은 2018년 9월 경사노위의 합의로 인해 이미 쌍용자동차의 직원이다. 쌍용차지부는 30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쪽의 휴직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복직이 결정되고 그동안 함께 싸워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던 2018년 9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다시 그 자리에 선다. 간담회가 시작될 때 모두 자리에 일어나 팔뚝질을 하며 외쳤다.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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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복직대기자인 김성국씨(맨 오른쪽)가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심리치유센터와락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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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복직대기자들이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심리치유센터와락에서 다음날 기자회견에 쓸 펼침막을 옮기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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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복직대기자들이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심리치유센터와락에서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가자”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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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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