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여성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로 선출
첫 여성 국회의원 배출한 나라도 핀란드
한 세기 전 모든 성인한테 참정권 보장
3김, 86세대…IMF 후 30대 정치인 사라져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이 핀란드에 쏠렸습니다. 핀란드 사회민주당 소속 34살 국회의원인 산나 마린이 총리에 선출됐기 때문인데요.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등극한 산나 마린은 내각도 파격적으로 꾸렸습니다. 장관직 19자리 중 12자리에 여성을 배정했고요. 12자리 중 4자리는 30대에게 맡겼습니다.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30대 총리와 장관이 등장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지요.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라.” 산나 마린이 강조하는 말인데요. 핀란드 정치에서는 성별과 나이가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30대 총리가 선출된 게 처음이 아니고 올해 총선에서 선출된 200명의 국회의원 중 여성 비중이 거의 절반(47.5%)에 달합니다.
사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핀란드는 이미 한 세기 전에 '정치 혁신'을 이뤄낸 나라로 꼽힙니다. 세계 최초로 남녀 성인 모두한테 보편적인 참정권을 부여했고요. 이때 여성에게도 피선거권을 부여한 덕분에 세계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은 모두 핀란드인입니다.
부러우신가요? 핀란드 정치는 왜, 어떤 점에서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요. 30대 총리와 장관이 이끌어가는 나라. 핀란드 정치의 '모든 것'을 서현수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박사님이 설명해드립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30대 총리와 장관, 핀란드 정치가 특별한 이유. 한겨레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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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총리이지만, 정치 경력 10년의 베테랑 정치인 산나 마린. 한겨레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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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주요 보직에 30대 여성을 배치한 산나 마린 총리. 한겨레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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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장관 중 12명이 여성인 산나 마린 총리 내각. 한겨레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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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국회의원들. 한겨레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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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30대 3김의 시대가 있었다. 한겨레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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