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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9 21:54 수정 : 2006.04.19 21:54

[5·31자치현장]
열린우리 고양시장 후보 김유임씨 “민주주의는 절차도 중요”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후보 공천경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전략공천에 의해 단체장 후보로 낙점된 40대 여성 후보가 이를 고사하고 공천 신청을 낸 다른 후보들과의 경선을 요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9일 수원·의정부시 등 경기도 내 7곳을 자치단체장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하고 고양시장 후보로 김유임(44) 고양시의원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외부 영입 인사로, 지난 98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해 재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시의원 당시 학교 급식시 지역 내 농가의 쌀을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사용하도록 확대하는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면서 고양 지역 농민들의 수맷값 시름을 덜어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전략 공천을 고사했다. 김 의원은 대신 경선을 통해 당원들의 심판을 거쳐 당당하게 시장 후보로 추천을 받겠다고 나섰다. 현재 열린우리당에서는 나진택 전 도의원과 시민단체 출신인 오정규씨가 고양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김 후보는 “당의 전략 공천이 고맙지만 당원들의 이해와 지지를 받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목적도 중요하지만 절차도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요구와 이해를 반영하는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먼저 당원의 지지와 이해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경쟁 신청자들의 경선요구에 대해서도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따라 김 후보 등 3명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간당원의 투표 결과 50%와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김 후보는 “중앙당과 주변에서 무모하다며 만류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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