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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9 21:56 수정 : 2006.04.19 21:56

[5·31자치현장] “뼈를 깎는다더니 때만 밀었나”

“뼈를 깎는다더니 때만 밀었냐?”

민주노동당 노회찬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저녁 6시 〈울산문화방송〉 라디오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광현의 시사매거진’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을 비꼬아 한 말이다.

노 의원은 이날 프로그램 진행자가 “한나라당이 공천비리를 스스로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스스로 밝힌 것은 잘했으나 당 중진이 공천비리에 연루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이 2년 전 차떼기 사건과 관련해 뼈를 깎겠다며 여의도 당사에서 천막당사로 갔다. 그 때 뼈를 깎고선 지금 또 뼈를 깎느냐”며 한나라당이 스스로 공천비리 의혹을 밝힌 것을 비꼬았다.

그는 또 진행자가 “정치권이 뼈를 깎는다는 말을 남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나라당이) 뼈를 깎은 게 아니라 떼를 민 게 아니냐. 제대로 반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울산시당 쪽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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