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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3 23:24 수정 : 2006.05.03 23:24

[5·31자치현장] 경북지사 후보 토론회

3일 낮 12시 <한겨레>와 <대구일보>, <기독교 대구방송>, 케이블방송협의회가 구미시 케이블티브이 <새로넷 방송>에서 경북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열린우리당 박명재 후보와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두 후보는 경북경제 살리기 해법, 도청이전 등 현안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섰다.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박 후보는 “김 후보가 구미시장 재임 때 마땅히 구미에 왔어야 할 엘지·필립스의 엘시디 단지를 파주에 빼앗기고도 무슨 경제도지사냐”며 “이 때문에 구미시가 4조원의 손실을 입었고 협력업체들도 파주로 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되는 데 따른 경기·수도권에 대한 정책적 배려였다”며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흑자의 84%를 담당한 구미가 경쟁력이 없다니 비수도권들이 절규한다”고 슬쩍 비켜갔다.

그러자 박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조치는 2005년에 시행됐는데 엘지 엘시디 공장 파주행이 결정된 것은 2002년”이라며 “경기지사도 한나라당인데 참여정부 책임론이 말이 되느냐”라고 고삐를 조였다. 다시 김 후보는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전 시도민이 수도권 규제완화 규탄대회를 하고 다닐 때 박 후보는 서명 한줄이라도 했느냐”며 날을 세웠다.

도청 이전·교육·농정 등 현안=도청 이전에 대해 박 후보는 “도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의지를 갖고 도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며, 김 후보는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2년 안에 이전장소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농촌살리기에 대해 박 후보는 기능성 친환경작물 재배 장려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농정정책을, 김 후보는 농민사관학교 등 인적 인프라 구축과 농업 벤처기업화, 특화 작목벨트 조성, 종합 유통센터 설립 등을 내걸었다. 이밖에 박 후보는 영남권 허브공항과 포항 신항만 등의 공약을, 김 후보는 낙동강 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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