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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8 22:58 수정 : 2006.05.18 23:02

강석구

[5·31 이곳] 울산 북구청장
“부동층에 지지표 많아-인지도 올려 따라잡기”

1997년 7월 울산의 광역시 승격과 함께 자치구로 출발한 울산 북구는 이후 치러진 5차례의 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엎치락뒤치락 해가며 승리를 서로 나눠 가졌다.

세번째 격돌하는 이번 구청장 선거에선 2004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눌렀다가 지난해 10월 재선거에서 패한 민주노동당이 텃밭 회복을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지난 두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내리 패한 한나라당도 이번에는 질 수 없다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 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노동당이 1500여표차로 한나라당을 이겼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 강석구(45·왼쪽) 후보가 민주노동당 김진영(41·가운데) 후보를 10% 이상 앞서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시의원 출신인 강 후보의 인지도가 구의원 출신인 김 후보보다 일시적으로 앞선 결과이며, 선거 중반 이후 두 후보의 인지도가 비슷해지면 김 후보가 강 후보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유권자 10만여명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원·하청업체 노동자와 가족 가운데 일부는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지만, 결국 대다수는 노동자를 핵심 지지기반으로 삼는 민주노동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논리다.

김진영

반면, 한나라당은 충성도가 강한 민주노동당 지지표는 이미 여론조사에 반영됐지만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약한 한나라당 지지표가 30~40% 가량의 부동층에 더 많이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산동 음식물 자원화시설 등 민주노동당 구청장이 벌인 각종 사업에 반발한 주민들의 표까지 흡수하면 큰 표 차로 이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려다 서류조차 내지 못하고 탈락한 무소속 이재경(50·오른쪽) 후보는 북구의회 부의장 등을 지낸 경험을 살려 “도시와 농촌이 고루 잘사는 아름다운 북구를 만들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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