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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6 21:39 수정 : 2006.05.27 13:48

강수원, 이병학, 문창연, 김경민, 김종규

[5·31이곳] 부안군수

전북 부안군은 2003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지역정서가 아직도 어수선한 가운데 선거를 통해 방폐장 유치 찬성 쪽과 반대 쪽 간 대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수원, 민주당 이병학, 한미준(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 문창연, 무소속 김경민, 무소속 김종규 후보 등 5명이 나섰다. 이 가운데 현직 군수 김종규, 도의원 출신 이병학, 초대 민선군수를 지낸 강수원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들이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을 보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김종규 후보는 군민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방폐장 유치를 추진한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방폐장 찬성 쪽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원과 두차례 도의원을 지낸 이병학 후보는, 방폐장을 반대한 핵대책위 출신 일부가 구성한 부안군민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부안군민회의는 이 후보를 반핵민주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초창기 핵대책위에 참여하지 않은 점을 상대방이 공격하고 있다.

내무부와 전북도를 거친데다 여당 프리미엄까지 있는 강수원 후보는 민선 당시 군의회와 마찰을 빚은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연청 의장 출신 김경민 후보는 부안사태때 손발을 쇠사슬로 묶고 청와대까지 걸어간 열정을 보였으나, 여러차례 출마한 경력이 오히려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창연 후보는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 오랫동안 국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후보들은 군민화합을 한결같이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구속자 사면복권 및 피해보상을 하고 갈등을 이용하는 사람을 막아야 한다”, 이 후보는 “화합을 깨뜨린 원인제공자는 화합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문 후보는 “대통령 재가를 얻어야 하는 특별사면의 약속은 군민을 속이는 일이다”, 김경민 후보는 “방폐장 유치 전 과정을 밝힐 진실화해협의회를 제안한다”, 김종규 후보는 “진실화해협의회는 이미 가동 중으로 주민과 함께 인정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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