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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17 20:37 수정 : 2013.05.17 20:38

[토요판] 리뷰&프리뷰 한 장의 다큐

일명 아바이마을로 불리는 속초시 청호동은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촬영 후 암실에서 인화를 할 때면 청호동만의 독특한 맛이 진하게 살아 나왔다. 그런 청호동도 개발의 여파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후유증으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청호동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분단의 상징이다. 폭설이 내리자 조개잡이 어선에 쌓인 눈을 치우고 돌아서던 어부도 이젠 망향의 한을 안고 저세상 사람이 되었다. 눈 내린 청호동이 길게 누워 있다. 1986년 속초.

엄상빈/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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