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수원 등…지역 따라 차이 커
젊은이들 떠난 농·어촌 고용률 높아
통계청이 최근 2015년 상반기 도 지역의 시군별 고용 상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9개 도 지역 155개 시군별로 취업자와 실업자를 집계한 이 자료는, 도시와 농촌의 극심한 격차를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도시에 몰려 사는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지역인 농촌의 실상을 상기하는 차원에서 시군별 실업률과 고용률, 경제활동인구를 비교했다.
시 지역과 군 지역의 상황을 한마디로 하면, 완전 딴판인 세상이다. 시 지역, 특히 광역시 주변 시 지역은 광역시보다 더 높은 실업률을 보이기도 하지만, 군 지역은 경제활동인구가 워낙 적어 실업률이나 고용률은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시 지역이 1219만명이고 군 지역은 215만9천명으로 시 지역의 20%에도 못미친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3.3%인 반면 군 지역은 절반 이하인 1.4%다.
■ 지역별 실업률 차이 극심
도 지역 실업률은 시 지역과 군 지역별 격차만 큰 것이 아니고, 시 지역간에도 상당히 크다. 실업률 상위 지역은 경북 구미시를 빼면 대부분 수도권 대도시들이다. 남양주시가 5.3%로 같은 때 서울(4.8%)보다 높다. 남양주시의 실업률은 2013년 상반기 3.3%, 2014년 상반기 5.1%였다. 구미시도 비슷한 양상이다.(2013년 상반기 3.3%, 2014년 상반기 4.9%, 올해 상반기 5.1%) 세번째로 실업률이 높은 경기 수원시는 변동폭이 작다.(2013년 상반기 5.1%, 2014년 상반기 4.3%, 올해 상반기 5.0%)
전체 155개 시군 가운데 96곳의 실업률은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곳들이다. 추정치(평균치)와 실제 조사 결과의 격차(상대표준오차)가 크다.(25% 이상) 나머지 59곳 가운데 전북 익산시나 경남 사천시는 실업률이 남양주시나 구미시의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도시 지역이지만 수도권과는 고용 상황이 전혀 다르다.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통계청 발표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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