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2.27 19:25
수정 : 2011.12.27 19:25
‘음모론 과다’ 지적도…합리적 비판은 수용해야
15일 31면 ‘나꼼수를 애청한 ‘경박한’ 국민’이라는 제목의 칼럼(손준현 에디터부문장)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을 표하면서 기성 언론을 비판하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문화방송 <100분 토론>에서 “‘나꼼수’가 경박하다”고 발언한 ㅈ일보 논설위원에 대해 아이디 ishnote는 “그 사람의 입이 가장 경박했다”고 비꼬았다.
특히 ‘나꼼수’를 조중동과 비교하는 댓글이 많아, anyboyz는 “나꼼수 들으면 경박이고 조중동 보면 진중? 넘 웃긴다”며 “1% 시청률도 안 되는 종편으로 기업한테 삥 뜯어내는 조중동매보다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나꼼수가 훨씬 낫다”고 썼다.
언론 전체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good5k777은 “정식 언론이 편파적으로 나오니까 나꼼수가 대한민국에 나온 것”이라고 했고, obh92는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면 국정홍보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obh92는 또 “기존 언론이 특종을 못하는 것이 무능해서라면 밥값을 못 하는 것이고, 알고도 안 올리는 것이라면 도덕성 상실이다. 나꼼수 4인방보다 몇백배 인력과 자본을 가진 언론들이 그들보다 못하다면 언론사 문 닫고 기자들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나꼼수’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siaia는 “사람들이 무슨 영화의 주인공인 양 주변의 모든 일을 음모론으로 걸고넘어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나꼼수의 폐해를 지적했다. badcold는 “익명의 포장 뒤에 숨어 건전한 토론보다는 비방, 책임보다는 허위사실 폭로가 많다”며 “인터넷과 SNS가 경박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고 썼다. 또 Sokho Byun은 “한방에 훅 가면 진보 전체가 욕먹기 십상”이라며 “적어도 합리적 비판에 대해서는 수용을 좀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화주 시민편집인실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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