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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1.29 19:34 수정 : 2013.01.29 22:18

[시민편집인의 눈]
“고위공직자 되는 비결은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비꼬기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진사퇴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와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을 다룬 기사들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특히 두 아들이 7~8살 때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취득한 점, ‘형제복지원 사건’에서 검찰 구형보다 턱없이 가벼운 형량을 선고한 것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디 ‘새끼늑대’는 “역시 잘나가는 집은 조기교육부터 남다르네. 7살 때 부동산 재테크를 가르치시고”라고 적었다. 반면 ‘Boaz cho’는 “자식을 위해 좋은 것들을 챙기다 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한다”며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루루라라’는 “도덕 여부를 가리는 건 이미 의미를 상실했다”며 “능력 위주로 뽑아야”라고 썼다.

이에 ‘비밀일기’는 “경험과 연륜을 인정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고 적었고, ‘무심’은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보면 서민들을 배려하는 삶과는 동떨어져 살아온 것 같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진혈처’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고위공직자가 되는 비결’이라며 “1번 위장전입, 2번 부동산 투기, 3번 자식 병역면제, 4번 세금포탈”이라고 비꼬았다. ‘HAG’는 “겉으로는 청빈하고 준법자인 척, 실상은 법을 잘 알아 그 틈새로 이권을 잘 찾아 챙기는 이런 사람을 총리 후보로 내세우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

구세라 시민편집인실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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