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올림픽수영장·목동링크 활용 땐 1137억 절감

평창겨울올림픽 분산 개최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심층리포트]
평창겨울올림픽 분산 개최 늦지 않았다(상)
비용 절감 시뮬레이션

<한겨레>가 분석한 계산서는 분명했다. 분산개최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3685억원에 이른다. 정부나 조직위원회, 강원도는 “1년만 빨랐어도 분산개최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회 준비를 못할 정도로 시간이 급박한 것은 아니었다. 평창과 강릉 등 강원도 내 원안 개최를 고수하는 정부의 입장은 분산개최를 요구하는 시민·환경·체육 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한겨레가 구체적으로 확인한 수치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확인시켰다. 이번 평가는 두 곳의 건축설계업체와 공동작업을 통해 이뤄졌다. 강릉에 건설중인 남녀 아이스하키장 등의 매몰비용 등 이전비용을 측정한 뒤 리노베이션할 대안 경기장의 설계안을 마련했다. 설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경기장 규격 기준인 ‘국제올림픽위원회 테크니컬 매뉴얼’에 따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산개최는 어려워진다.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조직위 쪽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적자 올림픽, 환경훼손 올림픽이 된다 해도 일정상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그러나 전문가 집단과 치밀한 검토를 통해 얻은 대안은 달랐다. 설계변경 등의 부가작업과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기존 시설 활용이 주는 편익이 컸다. 지방자치단체는 사후 경기장 관리의 부담도 덜게 된다. 분리개최 설계안과 추산 비용에 대한 반론과 검증은 열려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실내수영장을 보수해 겨울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사용할 경우 182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강릉에 짓고 있는 율곡하키센터(아이스하키1 경기장)의 총사업비 1079억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율곡하키센터의 매몰비용 129억원을 고려하더라도 총 768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겨레와 설계팀은 서울 양천구 목동의 아이스링크를 고려했다. 하지만 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좌석 규모 1만석을 만들려면 바깥벽을 허물고 지붕을 새로 덮는 대규모 공사를 벌여야 한다. 비용은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한다. 반면 올림픽수영장은 대지와 건물면적이 목동아이스링크보다 두 배 이상 크고, 건물의 용도상 애초에 습기·결로 등에 대비한 설계가 이뤄졌다. 수영장에서 빙상장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사례는 외국에도 있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국립 요요기 경기장은 1964년 여름올림픽 수영장으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빙상장으로 운영된다. 올림픽이 끝나면 수영장의 기존 활용도를 고려해 철거가 가능한 가설 링크로 설계했다. 설계안에서 뽑은 금액에는 철거비용도 포함됐다.

올림픽수영장은 1만석 규모다. 하지만 수영장과 관람석 사이가 멀다. 따라서 가로 61m, 세로 30m 빙상장을 설치한 뒤 테두리를 따라 2952석을 가까이에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관람석 7062석을 활용하는 것으로 했다. 가장 위쪽의 상단 좌석 3000석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관람석의 의자를 모두 교체하고, 마감공사를 새로 하는 비용은 40억5004만원으로 추산됐다. 링크 가까이에 설치되는 관람석 공사에는 의자를 잡아주는 구조물을 바닥에 세워야 하는데, 비용은 면적당 공사비(1㎡ 40만원)로 계산했다. 좌석은 넉넉잡아 1㎡에 2개를 설치한다고 가정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개축할 경우 선수대기실과 물품보관실, 경기운영시설 등의 공간도 엄격한 올림픽 기준에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선수 물품보관실의 면적은 1120㎡(339평)를 넘어야 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선수대기실과 경기운영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15억8009만원으로 추산됐다. 천장의 경우 습기나 물기에 대비한 금속천장재를 씌워야 해 16억1437만원이 들어간다.

올림픽수영장에는 이미 제습설비와 관람석 난방을 위한 공조기 등을 갖추고 있다. 관람석 난방 추가 설비(1억4000만원)와 제습설비(25억2000만원) 보강, 제빙설비(12억5000만원) 도입 등을 포함해 설비공사에 39억1000만원을 책정했다. 전기공사 비용(5억6000만원)을 추가한 건축·설비·전기 공사비는 총 137억40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공사비의 30%를 ‘공과잡비’로 잡아 더했다. 공과잡비는 보험료, 여비·교통통신비, 복리후생비 등 기타경비를 의미하며 관급공사의 경우 공사비의 30% 수준이면 평균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사비에 공과잡비를 더한 금액에서 부가가치세 10%를 합친 공사비는 196억3815만원이다. 낙찰가는 통상 공사비의 85%로 잡았다. 설계업체 쪽은 “정부 발주 공사의 낙찰가가 공사비 대비 80~90% 수준이기에 85% 수준이면 무리가 없다”고 했다.

공사비 이외에 고려할 항목이 더 있다. 바로 설계비와 감리비용이다. 설계비는 대체로 공사비의 3~5% 수준이기에 일괄적으로 5%를 적용했고, 감리비는 공사기간을 고려해 공사비의 4%로 잡았다.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평창동계올림픽 총사업비 상세 내역’에도 6개 신설 경기장과 2개 보완 경기장의 설계·감리비가 558억원으로 총공사비(6010억원)의 9.2%인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비용을 모두 적용해 나온 올림픽수영장 리모델링 총비용은 182억9478만원이다.

매몰비용은 2월27일 현재 공정률 9%를 계산해 총 128억5491만원으로 추산했다. 매몰비용은 강원도 올림픽추진본부가 공개한 현재 공정률을 참고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추정했다. 율곡하키센터의 총사업비 1078억5600만원(공사비 973억9900만원, 설계비 38억2964만원, 설계감리비 2억5985만원, 토지보상비 63억6800만원) 가운데 설계비와 설계감리비는 투입금액이어서 매몰비용으로 잡았다. 토지보상비는 이미 투입됐지만, 토지가 자산으로 남는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매몰비용에서 뺐다. 공사비 중 매몰비용은 총공사비에서 공정률을 곱한 비용(87억6591만원)으로 계산했다.

목동아이스링크를 겨울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장으로 개축하는 데는 159억원이 들어간다. 강릉시 관동대학교 안에 짓고 있는 관동하키센터 총사업비(62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매몰 비용 92억2870만원을 고려하면 총 369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남녀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모두 서울로 옮길 경우 총사업비의 5분의 1 비용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5000석 규모의 목동아이스링크는 국내에서 ‘세계선수권 아이스하키대회’를 치른 경기장이다. 아이스하키 이외에도 ‘쇼트트랙 월드컵’ 등 다수의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다만 올림픽 규격에 맞추기 위해선 증축을 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요구하는 선수대기실과 경기운영시설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층과 지하 1층의 외벽을 철거한 뒤 양쪽에 날개처럼 확장시설을 증설해야 한다. 관람석은 모두 교체하고 재배치해 기존 5000석에서 680석을 늘린다. 바닥 마감재를 교체하고 복도와 천장, 지하 연습장 시설까지 리모델링이 불가피하다.

이미 제습설비가 돼 있지만 노후화로 50%를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산정해 공조기 4대를 새로 도입하고, 난방설비 용량은 늘리는 것으로 설계했다. 제빙설비는 기존의 장비를 활용하고, 경기장 울타리는 새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추산한 설비공사 총비용은 30억1000만원이다. 이렇게 건축·설비·전기 공사비를 합한 공사비는 119억9493만원이고, 공과잡비와 설계 및 감리비, 낙찰률 등은 남자아이스하키 경기장과 동일한 방법으로 적용해 더해 총 159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추출했다.

단점은 국제올림픽위원회 테크니컬 매뉴얼이 요구하는 여자아이스하키 경기장의 관람석 규모(6000석)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올림픽에서 경기장 규격은 엄격하게 적용됐다. 목동아이스링크는 추가 설치 좌석까지 총 5680석밖에 안 된다. 하지만 2018 평창올림픽부턴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아이오시가 채택한 ‘어젠다 2020’은 유치 프로세스의 개선 방향을 제안한 1조의 두번째 항목으로 ‘아이오시는 기존 시설과 임시 및 철거 가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권장한다’고 선언했으며, 12조에서는 ‘비용을 줄이고, 이를 위해 올림픽 경기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관람석 수가 500석 이내의 차이라면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매몰비용은 92억2870만원으로 추정했다. 설계 및 설계감리 비용, 문화재 발굴조사 관련 연구용역 비용 등을 포함했고, 공사비에서 공정률 10%를 적용해 계산했다. 아이스하키 전용경기장으로만 사용돼온 목동링크이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대회 유산 시설로 남을 수 있다.

무주 스키장 이용, 가리왕산 공사비의 4분의 1로 ‘뚝’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대안인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체조경기장은 피겨스타 김연아의 은퇴 무대였던 ‘김연아 아이스쇼’ 등을 치른 적이 있다. 이곳을 겨울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으로 개조하면 총 303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기존의 강릉 아이스아레나 총사업비 1361억원의 23% 수준이다. 매몰비용 175억원을 추가해도 883억원가량의 절감 효과가 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은 연면적 3만㎡(9090평)로 스피드스케이팅을 제외한 모든 빙상종목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림픽 피겨·쇼트트랙 빙상장 좌석 규정은 1만2000석 이상이다. 현재 관람석 6000석에다 새롭게 6000석을 링크 주변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기존 좌석 하단부에서 경기를 볼 수 없는 사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좌석을 일부 축소하거나, 가설 관람석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배제하고 견적을 뽑았다.

관람석 교체 및 신규 설치, 마감재 교체 등의 비용으로는 70억3571만원이 든다. 선수들의 대기실과 물품보관실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벽체를 철거해 재시공하는 비용이 42억2596만원, 관람시설과 복도, 천장 공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57억8459만원이다. 이 금액들을 합한 건축공사비 170억원에 설비공사(48억원), 전기공사(11억원) 비용을 더했다. 공과잡비와 부가가치세, 낙찰률, 설계 및 설계감리비 등을 계산하면 총사업비가 303억원이다. 매몰비용은 175억2695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미 투입된 설계비와 공정률 10%를 고려해 계산한 금액이다.

강릉시 경포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총사업비 1311억원)의 대안으로는 88올림픽 사이클 경기장이었던 벨로드롬을 리모델링(예상비용 886억원)해봤다. 하지만 지붕을 덮어야 하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고 공사비 절감 효과(362억원)가 상대적으로 적어 분석에서 뺐다. 서울 태릉선수촌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국제 규격의 빙상트랙을 갖추고 있지만 6000석의 관람석과 부대시설을 만들 수 없어 대안에서 제외했다.

알파인스키 5개 세부종목 가운데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경기장으로 예정된 가리왕산 중봉 대신에 무주리조트의 스키코스를 택할 경우 표고차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국제스키연맹(FIS)의 규정(ICR)은 출발점과 결승점의 해발고도 차이를 800m 이상(1100m 이하)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길이 3000ｍ 이상, 너비 30ｍ 이상, 평균경사율 17% 이상, 점프 위치 3~4곳, 결승점 폭 15ｍ 이상, 결승점 이후 길이 100ｍ 이상의 정지공간 등을 확보해야 한다. 아주 복잡한 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데에 총 300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다.

무주 덕유산이 활강경기장 대안지로 지금까지 고려되지 않은 이유는 강원도와 멀고, 2001년 국제스키연맹에서 무주가 활강경기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강원도청의 주장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 국제스키연맹 실사단과 동행했던 한 체육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시 베른하르트 루시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기술위원이 무주리조트 실사를 했을 때 아예 불가하단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라 올림픽 대회를 치르기 위해 일부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었다”며 “당시 강원도는 이렇게 짓겠다는 설계계획을 설명한 것이고, 우리는 실제 슬로프를 보여줬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이지 가리왕산은 되고 덕유산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무주리조트를 리모델링한 설계안을 보면, 평균경사율이 26.5%로 높은 편이다. 모든 구간의 평균경사율을 20% 이상으로 맞추기 위해 절토(흙 깎아냄)와 성토(흙 채움) 작업이 필요하다. 절토를 할 경우 지질이 토사, 풍화암, 퇴적암이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 보수적으로 사업비를 추산하기 위해 비용이 비싼 퇴적암의 비율을 전체의 70%로 잡았다. 절토와 성토, 흙 운반 비용을 추산하면 103억원이다.

새로 설계한 무주리조트 활강경기장은 전체 면적 23만2000㎡ 가운데 기존 슬로프를 76.9%(17만8300㎡) 활용했다. 국제스키연맹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나머지 23.1% 구간에는 새로 슬로프를 냈다. 새로 낸 슬로프에는 경사면 보호를 위해 잔디를 심어야 한다. 또한 올림픽 이후 일부 구간의 복구 비용도 들어간다. 빗물이 빠지는 석축수로와 워터바 등 설치에 11억원, 새로 슬로프를 낸 쪽에 눈을 뿌리는 제설시스템에 10억원, 사무실과 운반로 등을 내는 비용 50억원 등이 포함됐다.

결승 지점은 표고차 800ｍ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무주리조트의 하부 종점인 해발 724ｍ보다 9ｍ를 더 파내는 것으로 설계했다. 이로 인해 관람석이 자리잡을 베이스 부분은 움푹 들어가게 된다. 선수들은 결승점을 지나 100여ｍ 정도를 달려 속도를 늦추도록 했다.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 경기장 공사현장. 김명진 기자

가리왕산 중봉의 알파인경기장의 매몰비용은 113억원으로 추정된다. 박홍근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총사업비 1095억원 가운데 이미 투입된 설계비(33억원), 식생 및 문화재 조사 비용(2억원)과 공정률 8.2%(2월27일 기준)를 고려해 계산했다. 녹색연합이 공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보고서를 보면, 산림복원이 계획된 가리왕산의 복원비용은 1018억원이다. 이 보고서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강원도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총사업비와 복구비용을 생각하면 전북 무주로 알파인스키장을 옮길 경우 예산 절감 효과는 총 1700억원에 이른다. 중봉 일대의 식생과 토양구조상 사실상 원상태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는 만큼 환경보호 효과는 훨씬 더 크다.

무주 경기장에도 단점은 있다. 설계안에 따르면 표고차는 정확히 800ｍ가 된다. 하지만 국제스키연맹은 실제 올림픽 대회에서 그 이상의 표고차를 요구했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도 애초 설계안에서 상부 종점이 해발 1680ｍ, 하부 종점이 해발 840ｍ로 표고차가 840ｍ였지만, 국제스키연맹은 상부 종점을 해발 1800ｍ로 올리라고 요구했다. 당시 나가노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권 반납’을 불사하고 협상한 결과 상부 종점은 1765ｍ로 합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위해 패러다임을 바꾼 만큼 조직위의 협상력에 따라서 표고차 800m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

무주에서 열 경우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선수단의 이동이다. 알파인은 5개의 세부종목 중 활강과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세 종목을 가리왕산에서, 회전과 대회전 두 종목은 용평리조트에서 열도록 돼 있다. 만약 활강경기장을 무주로 옮길 경우 두곳에서 열리는 종목에 모두 참가하는 선수들이 이동 불편을 겪게 된다. 정선에서 용평까지는 1시간이면 되지만 무주에서 용평까지는 4시간을 달려야 한다. 하지만 경기가 순차적으로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에 무리가 없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세 종목을 먼저 치른 뒤 하루 휴식기를 주었다. 그 뒤 대회전과 회전 경기 일정을 진행했다. 이동 시간과 연습 시간 등을 고려해 소치 대회 때보다 휴식일을 1~2일 더 늘리는 등의 조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윤형중 허승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