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상담실
Q. 시험이라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불안하고 허전해 자꾸 스마트폰을 열고 싶어집니다. ‘스마트폰 중독 검사’를 해봤는데 ‘고위험’으로 나왔습니다. 최근엔 손목이 저리고 목도 뻐근하며, 눈까지 침침하고 힘이 듭니다. 어떻게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싶어 노력도 하는데 어렵습니다. A. 가장 중요한 출발은 자기인식입니다. 상태를 인지하고 변화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긍정적인 출발입니다. 우선,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내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찾는지, 내 기분 상태가 스마트폰 사용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상황이나 기분과 상관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찾지는 않는지요? 자신의 일일 스마트폰 생활을 체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둘째, 건강하지 못한 습관을 하나씩 바꿔 나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두는 장소를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언가 하고 있거나 할 일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을 꺼내 놓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동할 때는 가방에 넣고 머무르는 공간에서는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는 잠시 꺼두거나 알람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잠잘 때는 스마트폰을 끄고 알람이 필요하면 시계를 활용하세요. 또한 채팅·메신저가 오면 바로 답장하기보다 나중에 쉴 때 답장을 보내고, 불필요한 앱을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스스로 결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만약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했을 때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박효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