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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06 19:45 수정 : 2015.11.30 08:50

스마트 상담실
자녀 행동 아닌 감정에 초점 맞춰서 격려할 필요

Q: 아들이 19살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중퇴 후 단순작업을 하는 곳에서 일했는데, 원하던 일도 아니고 같이 일을 하는 어른들이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하던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러곤 종일 방 안에서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자기 생각을 말해주면 좋을 텐데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A: 청소년은 자기 정체성에 관심을 갖고 부모로부터 심리적·정신적 독립을 추구합니다. 부모로부터의 건강한 분리와 또래집단에서의 긍정적 경험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퇴하면 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가 코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면 쉽지 않습니다. 자녀가 성장 과정에서 일반적 방향에서 벗어나면 부모는 불안해집니다. 이때 부모님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었음에도 일을 하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 충분히 격려하고,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장기 자녀들은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부정적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자녀의 문제행동은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부정적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의 행동이 아닌 자녀의 감정에 초점을 두고 강점이나 내적 자원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학교를 중퇴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도 중요합니다.

자녀가 게임 이용을 조절하기 힘든 경우, 인터넷중독대응센터 누리집(www.iapc.or.kr)에 방문하셔서 인터넷 중독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개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거나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에 중독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독적 행동을 함으로써 내면의 공허감이나 외로움, 불안을 잠시 잊게 해줄 수는 있지만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해 악순환의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무엇보다 관계의 기본은 가족이기에 가족 안에서 긍정적 관계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게임 중독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는 자녀에 대한 이해와 함께 분명한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개인에게 중독 문제가 발현되기까지 개인의 심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게임의 특성 등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가족 안에서 중독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돕기 위해 인터넷중독대응센터에서는 무료 상담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자녀가 인터넷중독 위험군일 경우 센터 내방 상담 혹은 가정방문 상담을 통해 도움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인터넷 중독 상담콜센터: 1599-0075(공공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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