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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방송 콘텐츠 만들어 ‘별풍선’ 역량 확인해보세요
인터넷 방송진행자(비제이·BJ)를 꿈꾸는 고교생입니다. 게임방송 진행이 목표라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방송용 콘텐츠 작업을 하느라 늦게 자는 편입니다. 가끔 학교에 지각도 하고, 성적 문제로 부모님과 마찰이 끊이질 않습니다. 부모님이 이 직업을 이해해주지 않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비제이는 직업일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는 일이어서 이 분야에 생소한 부모님과 마찰이 있다는 게 이해됩니다. 부모님 보시기엔 그저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을 텐데 지각을 하거나 성적이 떨어진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우실 겁니다.
비제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중에는 별도의 직업을 갖기보다 온라인으로 하는 일에 익숙하고 그곳에서 관계를 맺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대인관계에서 소통이 어려울 수 있는데 혹시 학생도 직접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온라인 관계가 편안하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자신의 직업에 관심이 많다면 게임방송에 대해 부모님을 이해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비제이가 나이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게임방송 콘텐츠를 제작해서 방송을 해보고 시청자들이 주는 별풍선으로 인기나 관심도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게임방송 비제이는 전문적 콘텐츠와 말솜씨가 필요한데, 성실하고 꾸준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합니다. 학생은 진로 선택과 함께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할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비제이의 수입에 대해서도 명확한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활동중인 유명 비제이들의 수입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입 없이 활동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현실적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이 너무 재미있거나 대인관계가 불편하고 공부가 어려워서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진로 선택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조급하게 생각지 말고 관심 있는 직업들을 경험해 보면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관심 분야는 바뀔 수 있으니 궁금한 정보가 있을 때마다 워크넷 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직업세계 정보를 탐색해보기 바랍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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