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상담실
남편이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놓게 하는 게 우선
Q 20대 주부입니다.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준비 중입니다. 연애 시절에는 몰랐는데 남편은 온라인게임을 고교 때부터 즐겨왔습니다. 최근엔 스트레스 때문인지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도 대부분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라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가족과의 약속보다 게임을 통해 만난 지인들과의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게임 중독’이라 함은 게임 이용에 대한 내성과 금단 증상이 나타나며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한 대인관계가 대부분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만남을 더 편하게 여기기도 하지요.
2006년 연구에 따르면, 다중수행역할 게임을 하는 주요 동기는 사회성, 성취감, 몰입감이라고 합니다. 유저는 온라인에서 게임 관련 대화를 나눔으로써 더욱 몰입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저들은 ‘길드’라는 일종의 사회관계를 형성해 유대감과 사회성을 충족합니다. 게임 속에서 자신과 아바타를 동일시하며 거대한 판타지 세계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이루기도 합니다. 이 경험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즐겁기 때문에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배경입니다.
남편의 지나친 게임 이용으로 가족이 고통을 경험하는 상황이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노력을 기울일 때입니다. 가족이야말로 남편이 새 시도를 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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