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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30 13:47 수정 : 2017.05.30 14:25

모범생이던 아들이 명문대 입학하더니…스마트폰 중독됐어요

Q. 모범생이던 아들이 명문대에 진학했으나 이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더니 성적도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고 결석도 잦아졌습니다. 최근에 결국 휴학을 하고 집에서 게임과 소셜미디어로 소일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A. ‘대2병’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했으나 장래에 뭘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한 상태를 뜻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중·고교 시절 대학입시에 매진하지만 대학 진학 후 전공이 맞지 않거나, 취업을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우울이나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대학입시를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기인합니다. 진학 후 방황하는 ‘대2병’이 지속되면 공부와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20대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은 22.3%로, 성인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대한 대학생활에 대한 실망감,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쟁과 취업에 대한 불안감 등의 심리적 어려움이 ‘스마트폰 과의존’과 ‘무기력’으로 나타납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도 깊어질 수 있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자녀가 느끼는 감정과 대학 진학 후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듣고 공감해주는 게 좋습니다. 충분한 공감 뒤 자녀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 자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녀의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수 있으므로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고 지지해주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자녀가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자녀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신뢰 · 지지해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자녀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전문가와의 진로 및 심리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흥미·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가 마음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행,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스스로 삶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류석상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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