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11 05:48
수정 : 2018.06.11 09:54
[스마트 상담실]
Q. “퇴직한 뒤 스마트폰으로 지나치게 뉴스를 많이 보게 됩니다”
A. 뉴스 검색 목적과 이용시간, 장소를 정해보세요
Q. 초등학교 교사를 정년퇴직한 60대 후반입니다. 퇴직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입원치료를 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뉴스기사를 읽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퇴원한 이후에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게 됩니다. 잠시라도 뉴스를 확인하지 못하면 ‘무슨 큰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궁금증이 더해져 잠들기 전까지 계속 뉴스를 검색하게 됩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몇 년간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서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뉴스를 확인하지 않고도 불안하지 않을까요?
A. 병원 입원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단절된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사회 소식과 변화를 접하며 외부와 소통해 오신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와 같은 기본적인 하위 욕구가 충족될수록 애정, 소속, 자기실현의 욕구와 새로운 것을 알고 이해하려는 인지욕구가 증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위욕구를 충족하는 데 스마트폰은 좋은 도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확인하고 정보를 익히며 성장에의 동기를 충족합니다. 그리고 뉴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지나친 사용은 의존 증상과 심리?정서?대인관계 문제를 야기하고 이로 인해 긍정적 기능마저 퇴색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뉴스 검색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뉴스 검색의 목적과 사용시간 혹은 장소를 한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뉴스 검색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어떤 것이며 실제로 충족되고 있는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행복학습센터 등 지역자치센터를 통해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취미생활과 운동을 지속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좋은 추억을 쌓아간다면 노후생활에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교사로서의 경험, 지식과 같은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누며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퇴직 이후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방법을 시도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해결하기 힘드시다면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전문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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