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8 19:07
수정 : 2019.12.09 10:00
“꿈 이루려면 즐기기 넘어 노력해서 배워야”
Q. 고등 1학년생인데, 매일 새벽까지 스마트폰을 보아서 고민입니다. 자기 전에 유튜브로 웃기는 영상을 보다 보면 두세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어려서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는데 스마트폰 환경에선 더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대학도 가고 싶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꿈도 있는데 공부를 잘 못하니까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합니다. 부모님은 스마트폰 보는 시간부터 줄이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요즘 청소년들을 일컬어 제트(Z)세대라고 합니다. 제트세대는 아날로그 경험이 거의 없고 사는 방식도 부모 세대와는 차이가 큽니다.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리는 이 세대는 디지털 미디어 이용 환경과 특징도 이전과 다릅니다.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청소년에게 가장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는 게임에 이어 영상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주로 쇼·오락을 목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폰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용 규칙을 정해 일상에서 지속해서 실천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선용 규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평소 스마트폰 사용습관 중 문제점이 무엇인지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뒤엔 이를 바꿀 자신만의 효과적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모바일 영상 콘텐츠의 이용 목적을 가능한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쇼·오락이나 사람들과의 소통 목적 외에도 학업, 교육, 진로, 취미, 또는 평소 흥미를 느낀 주제나 소재에 대한 정보 탐색도 좋습니다.
1인 미디어 인기가 높은 만큼 크리에이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창조적 사고를 길러야 합니다.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성과를 만들 수 있는 협력 태도도 중요합니다. 또한 콘텐츠와 같은 작업물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아이디어와 제작 의도를 설명하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소통 능력도 필요합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모습 중 부족한 면을 성찰할 줄 알되 자신의 장점에 보다 집중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다양한 시도와 경험들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려는 의지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부만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포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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