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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03 14:24 수정 : 2016.11.03 14:33

[김양중 종합병원] 이목구비

우리나라 가을이나 겨울은 몹시 건조하다. 이런 날씨에는 피부는 물론 눈의 안구 표면도 건조해지면서 가렵거나 손상을 입기도 한다. 건조한 날씨에 주의해야 할 증상인 안구건조증의 예방 및 치료법을 한의석 서울백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쉽게 말라 눈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눈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잠이 부족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가벼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심하면 눈 표면에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눈이 건조한 느낌만 받지만, 점차 심해져 눈 표면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고 눈 주변의 통증이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또 바람이 불면 눈물이 계속 흐르기도 한다.

최근 들어 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2004년 97만명에서 2014년 214만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이 됐다. 이처럼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 컴퓨터 모니터 등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을 혹사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고령인구가 늘어난 점도 환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 등을 바라보는 시간을 줄이고, 40~50분 일했다면 10분 정도는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려면 눈물의 층 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필요한 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은 얼핏 보면 물로만 이뤄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세 가지 중요한 성분인 점액질, 물, 기름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생리식염수 등을 눈에 넣으면 처음에는 편할 수 있지만 곧 점액과 기름 등이 씻겨 나가 눈이 더 마르고 상처까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고 안과에서 어떤 성분이 부족한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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