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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8.01 19:08 수정 : 2016.08.01 19:14

현대차 협력사인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회사 갑을오토텍은 2014년 말 특전사·경찰 출신을 포함한 신규직원 60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별도의 기업노조에 가입해, 원래 있던 금속노조와의 폭력사태를 불렀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갑을오토텍은 이들의 채용을 취소하기로 노조 쪽과 합의했다.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사회정책팀 박태우 기자의 이어지는 설명이다.

-왜 회사가 약속을 안 지키죠?

“채용 취소된 특전사·경찰 출신 직원들이 중앙노동위에 부당해고라며 진정을 해서 인정받았어요. 회사 쪽이 적극 채용취소의 정당성을 소명하지 않았거든요.”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죠?

“갑을오토텍 계열사에 파견됐어요. 그 회사들이 대부분 아산 인근에 있죠. 노조원들과 언제든지 아산 시내에서 부딪칠 수 있어요. 이건 공포예요.”

-처음에 이들을 어떻게 뽑았죠?

“경찰·특전사 출신 팀장급 20명을 모아 설명한 뒤 뽑았대요. 법원은 회사가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고 봤죠. 갑을오토텍 전 대표이사는 지난달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돼 구속됐고요.”

-법원도 노조 손을 들어주고 있죠.

“판결문 읽어보면, 회사를 계속 꾸짖고 있어요. 그러든 말든 26일 직장폐쇄 강행하고 경비용역까지 배치하겠다는 거죠.”

-왜 이렇게 막나가죠?

“회사쪽에 ‘노조 혐오’ 정서가 강한 것 같아요. 노골적 노조파괴 사례를 보면 모두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곳이었어요. 유성기업·발레오·상신 등등. 왜 현대차 부품사들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지금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 중인데요.

“노조가 죄는 아니잖아요. 폭력사태만은 꼭 막아야 해요.”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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