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10 05:04
수정 : 2016.08.10 06:49
장혜진 “요즈음엔 경호가 심해져 (대화를) 못하지만
예전에는 은주가 ’언니’라고 부르며 활 쏘는 방법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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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의 장혜진(왼쪽)과 북한의 강은주가 오는 11일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16강에서 첫 남북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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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여자 양궁 개인전 16강에서 한국의 장혜진과 북한의 강은주가 맞붙게 됐다. 리우올림픽에서 성사된 첫 남북대결이다.
장혜진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리디아 시체니코바(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승리했다. 강은주 역시 이날 32강전에서 크리스틴 비에렌달(스웨덴)을 6-2로 꺾었다. 둘은 11일 오후 10시31분 삼보르도무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장혜진은 32강전을 마치고 현지 취재진에 강은주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남북대결인만큼 더 많은 관심이 있겠지만, 제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즈음은 북한의 경호가 심해져 못하지만, 예전에는 강은주와 국제무대에서 만나면 서로 아는 척을 했다. 2013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은주가 '언니'라고 부르며 자세와 활 쏘는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둘이 경기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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